- 한의학과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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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쉬운 한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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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장증후군![]() 이 증후군에 대하여 예전에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라 하였으나, 장관의 과민한 상태는 대장에만 한정되어 나타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요즘에는 과민성 장증후군이라 한다. 과민성 장증후군이란 다른 질환에서와 양상이 다른 복통이 있고, 지금까지와는 뚜렷이 다른 통변 즉 연변성의 설사나 작은 환약형태의 변비가 있다. 이런 증상이 지속적 또는 간헐적으로 적어도 3개월 이상 지속되는데, 호소하는 불편감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질환은 없는 것이다. 환자는 이로 인해 보통의 활동성, 반응성 등에 장애를 받아 일상생활에까지 곤란을 겪는다. 그러나 검사 상에는 관련 장기의 기질적 병변이 발견되지 않는 장관의 기능이 항진되어 기능적인 질환으로 본다. 원인으로는 심리적 요인과 음식물, 장운동성 등이 주로 거론되고 있으며, 남자보다는 여자에게서, 농촌보다는 도시에서 대개 20-50세 사이의 연령층에 많이 발생하며, 전 소화기 환자의 70-80%, 전 인구의 약 20%에서 발생한다. 신경정신과에서는 대장을 마음의 거울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만큼 대장도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을 보인다는 뜻이다. 실험적으로도 분노나 적의, 불안 등의 감정변화에는 대장의 기능이 항진되고, 공포나 절망, 억울 등의 상태에서는 그 기능이 저하된다고 밝혀졌다. 우리 주변에서도 시험 때만 되면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한다는 학생을 자주 보고, 외출만 하려면 화장실을 다녀와야 하고, 특히 여성가운데 아침에 시간에 쫓기어 등교나 출근을 하려면 변의가 있고, 아랫배가 불편하면서도 정작 화장실에 가면 시원히 나오지 않는 경우를 많이 본다. 이것의 원인은 대부분 심리 사회적 인자(소위 스트레스) 또는 성격인자가 관여되고 있다고 생각된다. 감정에 따른 대장기능의 이상은 다음의 3가지로 본다. ① 대장경련 : 복통(주로 왼쪽 아랫배)과 변비 또는 설사의 교대. 환자는 신경이 예민하여 평소에도 두통, 불면, 식욕부진, 피로감 등의 신경증상이 있다. ② 신경성 설사 : 식사 후(특히 아침식사) 1-3회의 무른 변 또는 설사가 오래 동안 지속. 특히 설사는 정신적으로 흥분되거나 긴장, 불안 때 심하다. ③ 점액산통 : 주로 여성에게 많으며, 특히 감정의 영향을 잘 받는다. 주 증상은 변비와 설사가 교대되면서 여러 차례 많은 양의 점액이 배출. 주된 증상은 설사와 변비가 엇갈려 반복되는 배변장애와 복통, 복부팽만감, 점액변 등이며. 이 외에도 식욕부진, 소화장애, 두통, 월경불순, 배뇨장애 등과 심계항진, 도한 등의 자율신경증상을 수반하는 경우도 많다. 이 증후군은 기능적 장애의 일종으로 우울증이나 히스테리성 장애와 동반되거나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성격에 많으며, 불안 초조 걱정 등의 스트레스를 받을 때 바로 나타나기도 한다. 약간 왜소한 체구의 26세 남자 대학생이 찾아왔다. 아랫배가 항상 불편하고 가스가 많이 차고 머리가 띵하니 맑지 못하고, 상열감이 있고 손발에 땀이 많고 기운이 없으며 가슴이 답답하고, 우측 쇄골부터 옆구리까지 무언가 막힌 듯한 느낌이 있다고 호소하였다. 이런 증세는 고3 시기부터 있었는데 특히 아랫배가 불편하여 설사와 변비가 교대로 나타났었다고 한다. 근래 제반 검사를 받았으나 모든 것이 정상이었으나, 이로 인해 공부가 힘들고 식욕도 떨어지며 소화도 잘 안 된다고 하였다. 한약 1제 복용 후 배에 가스가 차는 것은 다소 덜하였다며 지난 이야기를 하였다. 평소에도 잠자리가 바뀌면 대변상태가 안 좋아져서 시원하게 나오지 않고 가늘게 나오고 무르고 하여 학교에서의 MT 활동에도 참석을 못하고 특히 여행 같은 것은 꿈도 못 꾼다고 하였다. 또 학력고사 때에도 이와 같은 증상으로 고생을 하였다고 하면서, 과연 심리적인 원인으로 이와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는지 의심이 간다고 하였다. 또 다른 27세의 남자 대학생은 외모로 보아서는 건강한 편이었으나 변의를 자주 느끼고 엉덩이 부분의 경련감과 함께 항문부위에 축축하면서 열이 있는 느낌과 하루에 6-7회 정도 화장실 출입을 하고 소량씩 대변을 본다고 하였다. 이런 증세는 신경을 쓰거나 1시간 이상 앉아 있을 때 주로 나타나는데, 처음 시작은 약 1년 전 고시준비 중에 나타났다가 잠시 후 소실되었는데, 약 4개월 후에 나타났다. 현재도 고시준비 중으로 앉아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공부하는데도 지장이 크다고 하였다. 한약 1제를 복용 후에 호전되어 연이어 1제를 더 복용하였다. 그 후 어느 날 친구와 다툰 후에 다시 상태가 좋지 않아 1제 더 복용한 후에는 모든 증상이 거의 없어지고, 대변만 하루에 2차례 보는데, 가끔 무른 변이 나온다고 하였다. 이상의 두 가지 예에 대하여 과민성 장증후군이란 진단이 내려진다. 치료에 있어서, 이 증후군의 약 80%의 증례가 심신증이라 진단될 정도이므로 약물요볍과 함께 심리요법이 병행되어야 한다. 일반적인 치료지침은 심신의 과로를 피하고 규칙적인 배변습관 확립과 식생활의 개선이다. 단 배변장애와 연관되어 있다고 막연히 생각하였던 음식에 대한 강박적 기피는 좋지 않다. 또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이에 대한 교정이 필요하고, 증상에 잡착하는 환자는 기질적인 병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여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승차나 외출 등에 두려움을 가지는 경우에는 자신감의 회복이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환자는 이 병의 본질에 대하여 이해함으로써 자신감을 가지고 적응력을 키워야 일상생활에 지장 없이 지낼 수 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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