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학과 건강
- Korean medicine and health
알기쉬운 한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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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성 식욕부진증 이 병의 용어는 신경성으로 입맛이 좀 떨어지는 정도이거나, 또는 심리적 충격 등으로 일시적으로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정도로 들리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는 표현된 단어의 의미보다 한참 심하고 완고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병명이기도 하다.식욕부진, 체중감소, 무월경의 특징적 증상을 보이는 정신신체 소화기 반응 중 하나로, 뇌하수체와 같은 신체적 원인은 완전히 부정되고 있다. 이 질환은 젊은 미혼여성과 10대에서 많은 것으로 식욕부진, 체중감소, 무월경이 3대 증상이다. 이들은 먹는 것과 성행위를 동일시하거나 살찌는 것을 임신과 혼동하는 등으로 인해 처음에는 식욕이 없어지며, 점차 심해지면 음식을 혐오하기까지 한다. 가끔 괴상한 식사버릇을 보여 간헐적으로 게걸스럽게 먹고, 나중에는 죄책감과 함께 토해버리거나, 또는 설사를 일으키기 위해서 약물을 사용하거나 음식물을 몰래 처분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체중은 점차 줄어들고 변비도 심해지며, 월경도 줄어들다가 결국에는 중단된다.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 영양결핍 상태가 되어 생명에도 지장을 초래한다. 환자의 정신상태는 강박성 경향이고 우울하거나 만성적인 울분이 있다거나 짜증을 잘 내는 편이다. 약 20%에서 사망할 수 있으므로 정신과적 내과적 응급치료를 요하게 된다. 원인은 가족역동, 인격경향, 행동양상 그리고 대인관계 등이 중요한 동기로서 작용하며, 환자는 이 반응을 통해 1차적인 내적 이득과 2차적인 심리적 이득을 취한다고 지적되는데, 그 대상은 부모가 많고 특히 어머니에 대해 의존적인 동시에 갈등이 있는 경우가 많다. 열등감과 먹여주기를 바라는 幼兒期적 의존심이 충족되지 못하면 구강기적 인격으로의 퇴행과 고착이 형성되며, 부교감신경이 지배하는 자율신경계의 이상을 일으켜 위궤양이나 신경성 식욕부진증을 형성하는 정신역동적 근원을 가지고 있다. 인격적 특징은 내성적이고 이기적이며 고집이 세고 완벽주의자이며 지나치게 예민하고 강박적이며 자책적 행동양상을 보인다. Crisp은 사춘기와 관련되어 신체적 변화가 일어나고 이러한 신체적 변화로 인한 성적, 사회적 긴장이 음식물에 대한 공포-회피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데, 이것이 신경성식욕부진증의 원인적 기전이라고 보았다. 유발인자로는 ① 비만에 대한 과잉반응으로 살이 찌면 안 된다는 심리로 음식을 거부하거나, ② 여러 가지 정신적인 불안이 있거나, ③ 사춘기 때는 감정의 얽힘에 의하거나, ④ 가까운 사람과의 사별 등을 들 수 있다. 치료에 있어서 가장 우선해야 하는 것은 전해질 이상이나 영양결핍 등을 해결하기 위한 수액요법이며, 다음 단계로 체중회복을 위한 고카로리 보충처방으로 비위관 삽입이나 식습관 개선이며, 지지정신요법과 식사시간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도록 노력하는 정신치료가 필요하다. 예후는 낙관할 수 없는데, 약 20%에서는 심한 영양장애에 의한 섬망상태, 저칼륨혈증, 순환기장애, 폐렴 등의 합병증에 의해 사망할 수 있으며, 그 외에도 정신분열증으로 이행하는 경우도 약 30% 되고, 치료율은 약 50% 가량 된다. 비교적 증세도 심하지 않은 편이고, 치료경과도 좋았던 예를 들어본다. 마른 체격의 25세 여자 환자가 소화불량, 오심과 함께 전신에 기운이 없다는 호소를 하였다. 어려서부터 피부 가려움증이 있어서 항히스타민제를 간간이 복용하고 있었으며, 현재는 오심억제제도 함께 복용하고 있다. 약 1개월 전까지 4개월간 미국에서 유학하고 있었는데, 그 때 소화불량과 오심 증상이 있었고, 먹고 나면 토하여 체중이 10Kg 정도 줄어들어 현재는 42Kg이라고 하였다. 귀국하여 보름 전 종합병원에서 검사를 하였으나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요즘은 식욕도 없고 수면 중에 꿈이 많다고 하였다. 15세 경에는 비만에 대한 공포감이 있어 식사를 점심때만 한 끼씩 하였고, 그 후 기침이 심하여 검사해 보니 폐결핵으로 판명되어 결핵약을 1년간 복용한 병력이 있었다. 먼저 다시 미국으로 가 공부를 계속할 것인가 물어보니 우선은 병부터 고치고 그 후에 생각해 보겠노라고 하므로 약물을 투여하고 관찰하기로 하였다. 10첩 복용 후 래원 때는 좀 좋아졌는데 약간의 오심은 있으나 식사량은 좀 늘었다고 하였다. 이어서 10첩 복용한 후 오심은 완전히 없어졌고 한 번 소화불량이 있었으나 몸은 가벼워진 느낌이고, 피부약은 먹지 않았는데 가려움증도 완화되었다고 하였다. 이와는 반대로 치료 자체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던 예로는 23세의 대학 4학년 여학생이 경우, 대학에 입학할 때부터 증세가 나타나 포식을 한 후에 토하기를 3시간에 한 번 꼴로 반복하여 토한 후에는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도 나타났다고 옆에서 어머니께서 설명하였다. 환자는 아무 표정 없이 가만히 앉아만 있었고, 어머니가 설명을 덧붙였다. 평소 예민한 성격으로 대학에 입학하면서 체중조절 다이어트를 하며 지냈고, 2학년 여름부터 증세가 부쩍 심해져 근래 모 한방병원에서 20일 정도 입원치료도 받았었다. 환자가 약 먹기는 거부하여 이침을 시술하였는데, 이것도 2회만 치료받고 오지 않았다. 첫 래원부터 환자의 태도는 치료에 대한 적극성이 결여된 것으로 보여 치료관계가 유지되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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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병의 용어는 신경성으로 입맛이 좀 떨어지는 정도이거나, 또는 심리적 충격 등으로 일시적으로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정도로 들리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는 표현된 단어의 의미보다 한참 심하고 완고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병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