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박물관에 전달…낙산사 등 여러 사찰에도 기부 “화백님의 아름다운 작품이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길”

이승환 통인한의원장이 지난 17일 故김영택 화백의 판화본 2점을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 기증했다. 이 원장과 김 화백의 인연은 지난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의원과 같은 건물에서 작품 활동을 하던 김 화백을 만나 인연을 맺었고, 이후 전시회를 여러 번 찾았다. 김 화백이 별세하기 몇 달 전 판화본을 소장할 기회를 가졌고, 최근 불교중앙박물관 이외에도 낙산사, 신흥사, 직지사, 통도사 등 여러 사찰에 기부를 한 바 있다.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을 다니며 자연스럽게 불교를 접하고 공부하게 됐다고 밝힌 이승환 원장은 장모님과 돌아가신 장인어른도 불심이 매우 깊으신 분이라고 전했다. 이승환 원장은 “김영택 화백의 병세가 더 깊어지시기 전에 일찍 치료를 해드리지 못한 부분이 지금도 아쉽다”며 “이번 기증을 통해 화백님의 아름다운 작품이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