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학과 건강
- Korean medicine and health
알기쉬운 한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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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기쉬운 한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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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웃기는 세상이다. 내가 어느 땅에 어떤 환경에 사는지를 잊고 지내는 그런 사람들이 많다. 세계의 지도를 펼쳐놓으면 “여기가 대한민국이구나. 우리는 이런 환경에 살고 있구나. 이 나라는 사계절이 있는 나라 ”를 안다. 그런데 살다보니 여기가 유럽인지 미국인지 한국인지를 모르고 사는 것 같다.생활은 여기서하고 이 땅의 공기를 마시고 사는데 사는 방식은 우리 것을 잊고 분명히 말하면 우리 것을 모르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한 예로 서양에서는 산모들이 출산을 한 후 바로 목욕을 해도 몸에 무리가 없는 반면에 우리 나라에서는 산모들이 출산후 찬 바람을 조금만 맞아도 전신이 아프다고 하니 이는 그 민족이 사는 환경과 몸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이 같은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특성이 다르기 때문이다.그래서 생활방식이나 사고방식 먹는 음식물도 많은 차이가 있다.이런 특성을 무시하고 생활하다보면 우리에게는 맞지 않는 일들이 흔히 벌어지는데 이런 예가 있었다. 환자들을 접하면서 우리에게 맞는 이야길 해주는데 환자들은 어리둥절해 한다.어느 말을 믿어야 할지 . . 어떤 아이가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해서 한의원을 찾은 아이가 있었다.사연을 들어본즉 일전에 감기로 목이 아파 모 소아과를 갔더니 의사가 하는 말이 편도선이 붓고 열이 나서 목이 아픈 것이니 아이스크림을 매일 먹으라고 하였다. 그래서 이 아이의 부모는 아이가 목이 아플 때마다 매일 여러 개의 아이스크림을 사 주었다고 한다 처음 며칠간은 괜찮았는데 며칠 후부터 아이가 자주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한의원에 들렀다고. . . 어찌 보면 열이 나니 찬 성질을 지닌 아이스크림으로 열을 없애는 게 당연하다고 여길지 모른다 대부분의 엄마들이 그렇게 믿고 있다.그래서 해열제도 자주 쓰고 아이스크림도 자주 먹인다.참으로 슬픈 이야기이다 한편으로는 대한민국에 한의학이 있음이 고맙게까지 여겨지기도 한다.한번 생각해보자 .왜 열이 날까 ? 병만 물리치면 되는데 열나는 것이 두려워 쥐를 잡기 위해 장독대를 모두 부수는 잘못을 하고 있다니 안타깝다. 열이 나는 원인만 없애면 편안한데 원인은 뒤로하고 도대체 왜 열나는 현상만 집착하는가 모두가 열로 인해 어쩌다 발생하는 경기를 두려워하여 공포에 젖어 있는 까닭으로 여겨진다.두려워하지 말자.이런 경우의 열이란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외부에서 침입하는 병원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항하여 균은 물리치고 내 몸을 보호하고자 애쓰는 노력이 바로 열인 것이다. 결국 열이란 내 몸을 지키기 위해 내가 내는 것이지 병균이 열을 내는 것은 아니다. 만약 열이 난다고 열을 식히기만 하면 내 몸은 면역체계가 방어력을 잃는 것과 마찬가지이다.그래서 방어력이 약해지니 병균의 침입을 자주 당하고 열 또한 자주 내는 것이다.내과나 소아과 등에서 열이 난다고 해열제를 위주로 치료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고 올바른 의사는 그런 처방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보험시대를 살고 있고 보호자의 입맛을 따라가다보니 때로는 몰라서 해열제를 위주로 사용하거나 아이스크림을 권하는 경우도 있으리라. 진짜로 우스운 것은 엄마들의 행동이다.열이 나면 해열제 또는 해열제성분이 들은 약을 서슴없이 아이에게 먹이고는 빨리 났고 건강하기를 기원한다는 것이다.한바탕 전쟁을 치룬후 그 여파로 아이의 기력이 떨어지고 밥맛을 잃고 식은 땀을 흘리고,대변이 시원찮고 자주 보채고 성장이 뒤떨어지면 그때서야 한의원을 찾아 보약을 원한다. 이런 병주고 약주는 시대에서 우리의 꿈나무들은 과연 건강한가 . . .
집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이 고장이 나도 수리 상을 찾아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원인을 물어보고 다음부터는 주의도 하는데, 몸이 아파 열이 나면 많은 부모들은 원인을 뒤로 한 채 열 내리기에만 열중하고 아이의 건강은 “ 나는 모른다.의사가 알아서 해 주겠지.우리 몸에 맞는 생활방식을 지키자니 힘도 들고 아이 또한 떼를 쓰니 어쩔 수 없다”식이면 정말 곤란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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