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학과 건강
- Korean medicine and health
알기쉬운 한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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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역학조사에서 우리나라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는 자궁경부암은 재혼, 이혼, 사별 등의 경력을 가진 여성들이 3배 가량 높다고 한다. 또 가족이나 친척 중 자궁경부암 환자가 있었던 여성의 발생 위험이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위의 보도를 보면서 자궁경부암은 더더욱 마음의 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금할 수 없다. 한 사람이 어른이 되어 가정을 꾸리고 배우자와 평생을 살아갈 때 심각한 문제가 생겨 이혼이나 재혼을 한다든지, 사랑하는 사람을 어떤 이유로든 사별하게 되었을 때 그만큼 더 괴롭고 슬프고 외로운 일이 없을 것이다. 가장 가까운 가족이나 친척이 그런 일을 당해도 여간 문제가 아닐 것이다. 미국인 성인의 자살 동기에서 제일 크게 차지하는 게 배우자의 사망이라고 한다. 「마음은 기운과 피를 돌리는 주인이요, 식사는 기운과 피의 근본이라」는 말이 이것이다. 처음에 고민을 하고 애를 쓸 때는 상기도 잦지만 나중엔 기운이 축 처져서 얼굴은 핼쓱하거나 누렇게 되고 아래는 더욱 차가워지게 된다. 차지면 아래쪽 질에 습기가 차고 잡균이 번식하여 대하증이 생길 것이고, 더 차지면 자궁이나 난소에 물이 고여 수종, 낭종이 될 것이고, 더 차지면 피가 엉겨 막히니 염증도 점차 더 심해져 조직 깊숙이 변화가 일어나 근종, 육종까지 될 것이다. 현상을 말하면 균이나 바이러스이겠지만 근본원인을 말하면 기운이 못 내려가서 조직이 식어진 뒤에 이런 변화가 생긴다 아니할 수 없고 그 원인으로 가장 결정적인 것이 고뇌라 아니할 수 없겠다. 아래쪽에 마음의 햇빛을 비추자. 도서출판 초락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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