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학과 건강
- Korean medicine and health
알기쉬운 한의학
- 한의학과 건강
- 알기쉬운 한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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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를 일으키는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를 한의학, 동양학에서는 미진(微塵)이라 불러왔다. 요즘의 미생물이란 말과 마찬가지다. 이 미진은 눈에는 보이지 않으나 엄연한 생명체이며 나쁜 영향을 미치는 병원균만 있는 게 아니라 지구상의 동식물에 무한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들도 많이 있다. 실제 우리 입안과 목, 피부와 내장에 무수한 바이러스와 박테리아과 세균들이 살고 있으면서도 평소에는 병을 일으키기는커녕 오히려 우리의 생명활동을 도우고 있다. 감기 바이러스를 죽이는 약은 서양의학에서는 아직 개발되어 있지 않아서 소위 감기약이란 것은 기침, 가래, 열, 몸이 쑤시는 증상을 완화시키려는 대증요법으로서 감기 자체 치료는 아니라고 한다. 그러다가 감기가 오래 끌면서 합병증으로 이차감염의 우려가 있을 때는 항생제 등으로 치료하는 걸로 되어 있다. 한의학에서 감기를 다스리는 데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을 쓴다. 하나는 도둑을 쫓아내는 방법이다. 찬 바람을 쐬든지 비 맞고 옷이 젖어 으쓱 한기가 들든지 해서 흔히 감기가 걸리듯이, 우리 따뜻한 체온이 식어지는 일이 있게 되면 우리 몸은 체온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열을 내게 되고 바깥의 찬 것과 몸이 내는 열로 인하여 몸에 습기가 차게 된다. 그런데 미생물은 습기에 잘 산다. 장마철에 곰팡이 잘 피듯 각종 미진은 습기에 번식을 잘 한다. 그러므로 감기에 걸리는 것이다. 그러면 장마철에 굽굽한 방에 불 때면 습기가 없어지듯이 우리는 따뜻한 방에 이불을 덮고 땀을 내서 발산(발한)을 해 왔던 것이다. 땀을 내면 습기가 풀린다. 그러면 미생물이 번식할 체내의 환경이 없어져 버리니 자연 미생물이 박멸된다. 발산작용을 도와주는 약은 종류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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