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

알기쉬운 한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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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튼튼한 아이를 키우려면(1)
  • 날짜 : 2012-03-22 (목) 10:12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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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를 보호하자. 
 두어서너 살까지는 약한 신경을 조심하자. 씻길 때나 안을 때나 자세를 완전하게 잡아서 아기가 놀라지 않게 해야겠다. 뱃속에서 든든하게 있다가 이제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므로 부주의하게 덜렁 안아 올린다든지 귀엽다고 공중에 끄떡 들 때 아기는 설사 경기까지는 안한다 하더라도 깜짝깜짝 놀란다. 이렇게 놀랄 때 바람 불면 먼지가 뿌옇게 일어나듯 아기의 기운이 뜨고 찌꺼기가 올라가서 총명하고 깨끗해고 고요해야 될 뇌가 맑지 않게 될 수도 있다.

 아이가 성질이 나쁘다느니 주의산만하다느니 누굴 닮아서 둔하다느니 하는 말을 예사로 하는 수가 있는데 그렇게 태어난 줄로 알지 말자. 열 달 동안 잘 잉태하여 영민하게 태어난 아기라도 부주의하게 덜렁덜렁 키우면 이렇게 잘된다.
 또 머리를 예쁘게 한다고 엎드려 키우는 분이 있는데 두상은 타고난 모양이 있어 결국 제 모양으로 돌아간다. 오히려 엎드려 키움으로써 가슴과 복부가 눌려져 오장육부의 활동을 덜되게 하므로 그리 좋지 않다.

 아기를 잘 지도하자.
 뭘 집어던지고 찢고 할 때 그냥 내버려둬서는 안된다. 물건이 아까와서가 아니라 커서도 버릇이 될까봐 각별히 잘 지도해야겠다. 그렇다고 이렇게 서툴 수밖에 없는 아기에게 조금이라도 강압적으로 가르치면 아무것도 모르고 충격부터 먼저 받는다. 아이들은 호기심이 대단하므로 부드럽게 딴 곳으로 주의를 끌면 하던 걸 그만두고 잘 따라온다. 아무쪼록 타이르고 달래면서 시행착오를 몇 번이고 하도록 기다려서 자연히 그런 버릇이 없어지도록 해야겠다.

 아기를 정당하게 먹이자. 
 단 것 찬 것이 판치는 세상이다. 아이들에게 찬 것, 단 것을 절제하지 않으면 위가 나빠져서 소아의 대부분 병이 여기서 난다. 아이들에게 이런 것 안 먹이고 어떻게 키워요? 하는 부모님이 계신데 단 걸 많이 먹으면 위가 게을러지고 찬 것은 위와 장을 허약하게 만드니 알아서 해야겠다.

 육류는 맛과 영양은 좋으나 소화에 부담스런 음식이다. 일찌감치부터 많이 먹이면 연약한 위가 시달리기 쉽다. 반면에 다 큰 아이가 밥은 조금 먹고 우유를 하루에 1리터씩 먹으면 위장이 운동 부족이 되어 좋지 않다.



도서출판 초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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