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학과 건강
- Korean medicine and health
알기쉬운 한의학
- 한의학과 건강
- 알기쉬운 한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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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 목욕탕에서 큰일 날 뻔하였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늘 해 오던 냉온욕인데 그 날은 냉탕에서 갑자기 몸이 움직여지지 않고 말도 나오지 않아 냉탕에서 필사의 탈출을 하여 목욕탕 바닥에 쓰러져 한참만에 정신을 차린 예도 있고 냉탕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심장이 멈추는 듯하더니 얼굴에 열이 달아올라 그 뒤로 몇 달을 숨이 차서 고생했다는 사람도 있으며 냉온욕을 한 뒤로 신경통이 악화되었다는 말은 더더욱 흔히 들려 온다. 고혈압 저혈압을 막론하고 위험하게도 한증탕에서 나오다 쓰러지는 사람도 자주 입에 오르내린다. ![]() 일반적으로 냉온욕이 피부를 튼튼히 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냉온욕을 해서는 안 될 경우에 대해서는 그리 알려져 있는 것 같지 않다. 마찬가지로 한증탕으로 땀을 내면 몸 속의 노폐물 배설이 촉진되어 몸이 가벼워지며 심지어는 체중 감소의 효과까지 있다고 보통 알고 있는 듯하다. 이 역시 주의 사항이 반드시 있다. 우리 몸은 건강하기만 하다면야 차갑고 더운 데에도 잘 견딜 수 있게 되어 있다. 문제는 체력이 약한 사람이다. 평소 만성적인 피로감에 시달리며 유달리 추위를 잘 타고 몸이 냉한 것을 느끼는 사람, 신경이 예민하여 차멀미를 하거나 쉽게 현기증을 느끼는 사람, 피부가 약해서 가려움증이나 습진 두드러기 등이 잘 일어나는 사람, 신경통이 있는 사람들은 냉탕과 한증탕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기보다 오히려 온도 변화를 이겨내지 못하고 혈관 계통과 신경 계통에 충격이 가서 심장에 부담이 가고 기운을 더 못쓰게 되며, 적어도 피부 노화가 촉진되든지 근육통 신경통이 악화될 수 있다. 그러므로 남들이 다 한다고, 또 어떤 유명 인사가 건강의 비결로 수십 년을 냉온욕을 하고 있다고 해서 그대로 따라 할 수는 없는 것이다. 한증으로 수분이 배설되니 일시적으로 체중이 내려가기도 한다. 그러나 피하지방이 줄어야 진정한 체중 감소이다. 땀으로 지방이 나가는 것은 아니며 더구나 땀낼 때 체력이 많이 소모되므로 일부러 더위 먹는 것과 비슷해서 기력이 떨어져 신진대사시키는 힘도 모자라게 되므로 더욱 살찌기 쉬운 체질로 바뀔 수도 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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