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학과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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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쉬운 한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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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에 여러 소아과 전문서적이 간행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데, 그 중 『保童秘要(보동비요)』는 현재 남아있지는 않으나 조선시대 세종 15년에 편찬된 『鄕藥集成方(향약집성방)』의 소아과 부문에만 9개의 구문이 인용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당시 상당히 보급되었던 소아과 서적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고종 23년(1236) 간행된 『鄕藥救急方(향약구급방』에도 小兒雜方(소아잡방), 小兒誤呑諸物門(소아오탄제물문) 등 항목이 따로 되어 있으며, 이후 조선에서 간행된 종합의서에서는 모두 소아문을 독립된 문으로 분류하고 있다. 광해군 2년(1610)에 완성된 『東醫寶鑑(동의보감)·雜病篇(잡병편)·小兒門(소아문)』은 그 내용이 근대 소아과학의 중요한 각종 병론을 거의 포함하고 있다. 이후 실증적 학풍의 영향을 받은 전문서적이 발간되는데 그 중에도 특히 소아과학에 관한 서적을 많이 볼 수 있다. 1748년 간행된 趙廷俊(조정준)의 『及幼方(급유방)』은 우리나라 최초의 소아과 전문서로 『醫學入門(의학입문)』과 『錢乙諸方(전을제방:소아약증직결)』을 위주로 하였으나 각론에 다수의 경험방을 첨가하여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의학을 강조하였다. 『及幼方(급유방)』을 제외한 조선 중기 이후 간행된 소아과 서적들은 대부분 痘瘡(두창:천연두)과 痲疹(마진:홍역)에 관한 전문서들로 이는 19세기에 이르기까지 전염성질환이 소아과의 중요 영역이었음을 보여주며, 이후 서양의학의 유입은 한의학 전반에 학문적인 도전과 위기를 가져오게 되었다. 개항기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서양의학이 유입되는 환경 속에서 전통적인 소아과의 영역이 축소될 수 있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제강점기 이후 다수의 소아과 전문서들이 출판되면서 시대의 변화에 대처해가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서적이 『小兒醫方(소아의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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