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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플루와 면역력 증진 바로 알기
  • 날짜 : 2009-10-16 (금) 10:11l
  • 조회 : 7,747

신종 인플루엔자가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전 세계를 인간의 건강한 삶을 위협하며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가고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경험했던 감기 수준을 뛰어 넘는 강한 내성을 가진 바이러스가 우리의 몸에 엄습하여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인, 어린아이, 병약자들에게는 치명적인 전염병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각종 바이러스에서 비롯되는 신종 인플루엔자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공격하여 인간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무서운 괴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면역체계 무너지면 건강 심각한 위협

자연으로서의 우리 몸은 스스로 조직간의 균형된 상태(자연스러운 상태)를 유지하려는 강력한 추진력을 가지고 있다. 즉 항상 한결 같으려는 속성을 발휘한다. 이것이 항상성(Homeostasis)이다. 인류건강 최대의 적인 암 등 난치병은 면역체계의 이상에서 시작되게 마련이다. 면역력은 우리 몸의 물리적 상태의 항상성을 파괴하려는 여러 가지 상황에 대처하는 기능이라 할 수 있다.
매일 수많은 바이러스, 박테리아, 세균 등의 공격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 주고 이 면역기능에 의해 우리는 아프지 않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많은 병을 물리치며 스스로 건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면역체계가 무너지기 시작하면 우리 몸의 면역 세포 수의 감소와 기능의 저하 또는 불량 그리고 활동력의 저하 등으로 인해 건강의 가장 심각한 위협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한방에서 면역력 증진을 통한 감기의 치료와 예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첫째는 외상 감기로 외부의 나쁜 기운이 몸 안에 침입해 발생하는 것이고, 둘째는 내상 감기로 평소 몸이 허약해 면역력 및 저항력이 약해진 경우에 인플루엔자에 걸리는 것이 있다.

신종 인플루엔자와 같은 유행성 독감은 외감 감기다.
외감 감기의 분류는 풍한형·풍열형·시행감기(유행성 독감)로 나뉜다. 풍한형과 풍열형은 일반적인 감기에서 볼 수 있고, 시행감기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으로 신종 인플루엔자와 같은 유행성 독감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일반적인 외감 감기의 원인은 급격한 기후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여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풍한형과 풍열형 감기는 외부의 풍사(風邪), 한사(寒邪), 열사(熱邪)와 우리 피부와 호흡기를 통하여 침입하여 몸 안의 정기(正氣)와 항쟁하면서 감기증상을 발하는 것이다.
풍한형 감기 증상은 오한, 발열, 재채기, 목안이 가렵고 땀이 나지 않으며 두통, 전신 몸살과 하얀 콧물을 흘리며 추위를 많이 느낀다.

유행성 독감은 심한 경우 생명에 위험

풍열형 감기의 증상은 열이 적게 나면서 추위는 약하게 느끼고 땀이 나며 목안이 가렵고 기침과 누런 콧물을 흘리며 입안이 마르고 노란색 소변을 본다.
시행감기(유행성 독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발병하는데 뼈까지 쑤시는 동통, 눈이 충혈되고 통증을 느끼며 콧물을 흘리며 심한 경우에는 정신마저 혼미해 생명까지 위험한 경우가 생긴다.

한약처방 중 공진단은 면역력 증진 특효

감기의 치료는 일반적으로 충분한 휴식과 영양 공급이 중요하며 스트레스를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풍한형 감기는 소풍산한(疏風散寒), 해표선폐(解表宣肺)의 치료법으로 계지탕이나 쌍화탕을 가미하여 처방한다.
풍열형 감기는 소풍청열(疏風淸熱)의 치료법으로 마황탕이나 갈근탕을 가미하여 치료한다. 시행감기는 소풍해표(疏風解表), 청열해독(淸熱解毒)의 치료법으로 소시호탕이나 소청룡탕을 가미하여 치료한다.
민간요법으로는 감기 초기에 귤껍질과 생강을 끓인 후 꿀에 타서 먹거나 도라지를 귤껍질과 함께 끓여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증상이 심한 경우 파와 살구씨를 끓인 후 배즙을 섞어 복용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평소에 간단한 운동과 냉수 마찰이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환절기 전에 호흡기를 보(補)해주는 공진단, 인삼양영탕, 보아탕, 인삼양위탕 등 체질개선 약을 복용하는 것도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이러한 다양한 한방 처방 중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예방 및 면역력 증진을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는 동의보감의 기록을 근거로 기력을 회복하고 면역력 증진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공진단(拱辰丹)이 질병 예방 및 치료의 첫걸음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한국전통의학연구소 대표 황성연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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