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학과 건강
- Korean medicine and health
알기쉬운 한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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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정된 천연 자원과 좁은 땅덩어리, 많은 인구, 전통적으로 높은 향학열 등이 학생들에게 학업에 대한 부담감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필자는 보다 여유 있는 입장에서 칼럼을 쓰고 있지만,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간다면 본인도 아마 공부에 대한 중압감을 떨치기는 힘들 것이다. 공부를 잘 하는 것의 원천은 체력과 명석한 두뇌 회전이다. 공부는 남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며, 자신과의 싸움이고, 여기서 승리하는 사람만이 현재 위치에서의 자아실현이 가능하다. 학생의 신분으로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자아실현은 공부를 열심히 하고, 더 좋은 상급 학교로 진학을 하고, 사회에 나아가 더 좋은 직장을 얻는 것이다. 해마다 입시철이 되면 총명탕을 찾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종종 있다. 과연 총명탕이란 것이 있으며, 또한 총명탕의 약재와 효능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수험생의 올바른 생활 섭생에 대해서도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자. 우리 두뇌는 맑고 깨끗한 기운을 좋아한다. 원래 탁한 기운은 아래로 내려가서 가라앉아야 하는데, 외부환경에 대한 스트레스와 감정의 동요, 그리고 오장육부의 이상으로 탁한 기운이 위로 뜨게 되어 머리로 몰리게 되므로 두뇌의 건강을 해치게 된다. 이 탁한 기운은 풍(風)과 화열(火熱), 습(濕)을 동반하여 두뇌를 더욱 자극한다. 동의보감에는 건망증을 치료하며, 오래 복용하면 하루에 천 마디 말을 외울 수 있다. 백복신, 원지-감초 물에 담군 다음 심을 제거한 후 생강즙에 법제한다. 석창포를 등분하여 썰어서 매 3돈씩 끓여서 복용하거나 갈아서 2돈씩 차와 같이 복용하는 것을 하루 3회한다. 총명탕은 원래 중국 명나라 때 태의원 의관인 공정현(1522~1619)이 창안한 처방이다. 총명탕이라는 처방은 그가 저술한 책 중에서 1581년에 간행된 '종행선방(種杏仙方)'에 수록되어 있으며, 비록 처방은 간단하지만 그 효과는 지대하다. 이 처방의 주요 약재는 백복신과 석창포, 원지 등이다. 백복신은 마음을 보함으로써 짜증, 불안, 성냄 등을 진정시켜 마음을 아주 평온하게 해주는 약재다. 석창포는 기분을 상쾌하게 하는 효과가 있으며, 원지는 마음에 쌓인 초조 불안을 해소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이 외에도 가슴이 잘 뛰고 불안해 할 때는 ‘귀비탕’, 주자가 독서를 할 때 복용했다고 전하는 '주자 독서환'은 집중력을 높여주는 작용이 있고, 밥만 먹으면 트림과 식곤증이 있을 경우에는 '반하백출천마탕'을 쓰고, 또 불안 초조해 하고 짜증과 화를 잘 내며 안절부절못하는 경우에는 '청심연자음' 등을 활용한다. 물론,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써야 하며, 경우에 따라 다른 약재를 가미하기도 한다. 위와 같은 처방들이 한의원에서 주로 총명탕류의 약으로 쓰이고 있다.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잘 먹고 잘 자며, 보다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두뇌를 가지는 것이다. 신진대사가 원활해서 위장 기능이 좋아야 하고, 자신에게 맞는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며, 특히 계절을 타서 체력이 떨어지는 일이 없어야 한다. 우리 몸의 탁한 기운을 원활하게 몰아내기 위해서는 대소변 등 배설 기능도 좋아야 한다. 대변은 주로 아침에 매일 보는 것이 건강과 공부에 좋다. 밤늦게 간식을 먹는 경우는 우유나 죽 등 소화에 부담이 없는 간단한 음식이 좋다. 공부하는 청소년들에게 총명탕은 두뇌를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좋은 방책이다. 특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는 수험생들에게는 육체적 건강과 함께 정신적 건강을 위하여 올바른 섭생과 함께 총명탕을 권해보는 것이 좋겠다. 경남 진해 동화한의원 원장 한의학박사 허부 http://donghwahan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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