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의 암이란 우리 몸을 구성하는 기본단위인 세포가 그 정상적인 조절기능의 범주와 주위장기의 정상적인 영향력에서 벗어나 버림으로써 몸에 불리하게 과잉성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암은 아직도 그 발생원인과 기전이 명백히 밝혀져 있지 않고 또 그 생물학적 성상이 복잡하기 때문에 적절한 정의를 내리기는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다음의 정의를 인용하고 있다. 즉, 암이란 조직의 자율적인 과잉성 성장이며 이것은 개체에 대하여 의의가 없거나 이롭지 않을 뿐더러 정상조직에 대하여 파괴적인 것을 말한다. 암이란 말은 원래 영어로 cancer 또는 neoplasia라고 하는데 cancer는 게의 집게발처럼 생겼다고 하는 의미이며 neoplasia란 새로운 성장(new + growth)이라는 뜻이다. 동양의학에서 암(종양)에 관한 기록은 오래전부터 적지 않게 전해져 내려온다. 일찌기 은허(殷墟)의 갑골문에 "류(瘤)"라고 하는 병명이 나타나고, 이천여년 전의 [주례(周禮)]에는 종양만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양의(瘍醫)"라는 명칭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암(종양)에 대한 인식이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역대문헌에서의 악성 종양(암) 및 양성 종양에 해당하는 병명의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1) 악성종양(암) (1) 열격(噎膈): 식도암, 식도하단분문암 (2) 반위(反胃): 위유문저부암 (3) 징(癥), 적(積): 복부의 악성종양 (4) 비적(脾積): 간암 간비종대 (5) 간적(肝積): 간종양 (6) 폐적(肺積): 폐암 (7) 심적(心積): 위암, 간 담 췌장종양 (8) 실영(失榮): 악성임파종양, 경부 임파결 전이암 (9) 상석저(上石疽): 경부 임파결 전이암, 악성 임파종양 (10) 유석옹(乳石癰): 유방암(11) 투유(妒乳): 유방습진양암 (12) 설영(石癭): 갑상선암 (13) 신암(腎癌): 음경암 (14) 충순(茧脣): 입술암 (15) 설균(舌菌): 혀암 (16) 후백엽(喉百葉): 후두암 (17) 오색대하(五色帶下): 자궁경부암 및 골반 악성종양 (18) 골저(骨疽): 골의 악성 및 양성종양 (19) 석가(石瘕): 자궁근종 및 골반, 자궁, 복막후의 양성 악성종양 (20) 완전(緩疽): 연조직 악성종양 (21) 석정(石疔), 흑정(黑疔), 청정(靑疔), 번화창(翻花瘡): 체표의 악성종양, 흑색소종양, 암성 궤양 (22) 장담(腸覃): 난소낭종이나 골반종물 (23) 육류(肉瘤): 연조직 악성종양
2) 양성종양 (1) 담포(痰包): 설하낭종(舌下囊腫) (2) 담핵(痰核): 지방종, 만성 임파결염 및 결핵 (3) 지류(脂瘤): 지방종, 피지선낭종 (4) 혈류(血瘤): 혈관종 (5) 기류(氣瘤): 연조직 종양 (6) 근류(筋瘤): 연조직 종양 (7) 이균(耳菌): 외이도 유두상 종양 (8) 골류(骨瘤): 골의 양성종양 (9) 육류(肉瘤): 양성종양 (10) 우치(疣痣), 식육(息肉), 췌생물(贅生物): 양성 종양
이상의 내용으로 보아, 한의학에서는 일찍이 악성종양 및 양성종양의 진단과 치료에 대하여 기술하여 왔으며, 각종 종양의 발병 원인, 병기, 변증론치(辨證論治) 및 예후에 대하여 풍부한 임상적인 내용을 갖추고 있다.
2. 기본 이론
(1) 암의 병인 병인은 인체의 정상적인 생리상태를 파괴하여 질병을 일으키는 인자이다. 한의학에서의 종양의 병인에 대한 내용은 비교적 풍부하며, 그 가운데 정신적인 인자를 매우 중시하였고, 그 다음으로 외감성 인자인 六淫을 강조하였으며, 과식이나 자극성 음식 및 음주 등의 내상성 인자 역시 중요한 병인으로 간주하였다. 월발성(原發性) 병인은 먼저 외감병인(外感病因)으로 풍(風), 한(寒), 서(暑), 습(濕), 조(燥), 화(火)가 있고, 내상병인(內傷病因)으로는 심리반응(희노애락), 음식, 과로 등이 있는데, 특히 음식에 의한 원인으로는 음식의 장기적인 물리적 자극, 기름진 음식, 과식, 음식부절 등이 원인이 된다. 속발성(續發性) 병인으로는 담음, 어혈 등이 있다.
(2) 암의 병기 한의학의 문헌에는 종양발생의 기전과 병리에 관한 설명이 대단히 풍부하며, 그 수준도 점진적으로 향상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한의학의 병기는 실제임상을 바탕으로 변증론치(辨證論治)의 원칙과 審證求因에 근거하여 유추된 것이며, 아울러 상응하는 치료법칙도 제시되었다. 임상적인 관찰과 한의학이론을 결합하여 종양의 한의학적 발병기전을 氣滯血瘀, 痰結濕聚, 熱毒內蘊, 臟腑失調 氣血虧虛, 經絡瘀阻 등으로 귀납하였다.
3. 암의 진단 종양에 대한 진단방법은 기본적으로 다른 질병을 검사하는 방법과 동일한데, 병력과 전면적인 신체검사와 일반적인 이화학검사 및 특수한 검사(필요한 생화학 X선 내시경세포학 병리학 동위원소 초음파 면역학 등의 검사항목)이다. 동서의학결합의 차원에서, 한방적인 四診의 내용을 토대로 상술한 자료를 참고하고, 사진팔강변증(四診八綱辨證)원칙에 근거하여 검사를 진행한 다음 종합분석하게 되면 종양의 부위 병리유형 임상분기 등의 상황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고 동시에 종양환자가 가지는 음양(陰陽), 표리(表裏), 한열(寒熱), 허실(虛實)의 변증유형(辨證類型) 및 기혈(氣血), 장부기능(臟腑機能) 실조(失調)의 상황을 파악하므로써 "변병(辨病)"과 "변증(辨證)"의 결합, 더 나아가 합리적인 동서의결합(東西醫結合)의 치료방안을 도출해 낼 수 있다. 예를 들면, 폐암환자의 경우에 병력에 대한 문진(問診)과 신체검사와 흉부X선, 객담세포검사, 기관지경검사 등을 통하여 우폐중심형폐암, 미분화소세포형, 종격임파결절전이로 확진되어질 수 있지만, 이 진단은 환자의 현재 병리생리상태와 질병의 증형(證型)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한방적인 사진팔강변증(四診八綱辨證)원칙에 따른 분석을 결합하여 환자가 기음양허(氣陰兩虛), 독열내온형(毒熱內蘊型)이나 혹은 담습내온(痰濕內蘊), 어독내결형(瘀毒內結型)으로 변증(辨證)하게 된다. 이는 환자의 병리생리상태를 반영하는 것으로, 전자의 경우, 환자는 기허(氣虛), 음허(陰虛) 등 "정허(正虛)"에 더하여 독열사실(毒熱邪實)의 일면을 가지며, 후자는 원래 비허(脾虛)하여 담습(痰濕)이 생겨 응취어결(凝聚瘀結)되어 독(毒)을 형성한 것으로 전자와는 허실(虛實)의 상태가 같지 않다. 치료 역시 이에 상응하여 동서의결합, 공보겸시(攻補兼施)의 방안을 활용하여야 더욱 양호한 치료효과를 거둘 수 있다.

4. 암의 치법 암의 치료에는 각종 한의학적 치료수단들이 사용된다. 한의학에는 나름대로의 고유한 이론체계가 있으며, 이 이론체계에 따라 병에 대한 진단을 하며, 또한 치료수단이 결정된다. 이것은 한약의 여러 가지 항암작용과는 별개로 생각되어지는 문제이다.
1) 변증론치(辨證論治)의 방법 먼저, 변증논치의 수단을 이용하여, 환자의 증을 진단하고 치료방법을 선택한다. 변증론치(辨證論治)는 질병을 인식하고 질병을 치료하는 주요 방법으로, 질병의 변화를 이해하고 처방을 정하여 치료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변증론치(辨證論治)는 질병의 근본을 알아내 치료하는 것을 강조한다. 증상에 대한 정밀한 분석을 통하여 원인을 찾아내어 치료하면 항상 양호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만약 변증이 정확하다면 이에 맞는 이법방약(理法方藥)도 적절하게 작용할 것이며, 종양의 치료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비록 각종 암의 병인이나 병리 특성이 다르고 또 어떤 한 질병이라도 각 단계마다 다른 증상이 나타나지만, 서로 다른 암에 있어서도 어떤 단계에서는 같은 證候가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면 폐암에 나타나는 기음양허(氣陰兩虛)의 증후는 방사선이나 화학요법 치료 후에도 나타날 수 있는 증후로 그 치료 방법은 대동소이하다. 암은 그 세포유형, 생물학적 특성, 암의 발생과 발전의 양상이 서로 다른 여러 종류를 포괄하기 때문에 오로지 병인, 병기와 체질의 상황을 근거로 변증론치(辨證論治)하여야 한다.
2) 단방, 편방, 경험방 다음은 각종 단방, 편방, 경험방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변증론치에 의한 방법은 한의학적 이론체계에 맞춰 거기에 적절한 방제를 구성하는 것임에 비해, 이 방법은 예로부터 민간에 내려오는 암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전하여지는 약물을 사용하는 것으로, 임상적인 효과를 바탕으로 하지만 계통적인 연구나 관찰 및 검증은 부족한 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암을 치료하는 단방(單方), 편방(偏方), 경험방을 임상적으로 검증하여 효과가 없는 것과 확실히 일정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누어 적지 않게 수집하였다. 예로 민간에 전해내려오는 반묘(斑猫)를 계란에 쪄서 사용하면 악성종양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근거로 동물실험을 해본 결과 반묘(斑猫)의 추출물이 이식된 동물의 종양에 일정한 작용을 한다는 것을 실증하였으며, 그 주요 성분은 반묘산 나트륨으로, 임상상 그것은 간암, 식도암, 유방암에 똑같은 치료 효과가 있음이 실증되었다. 이것은 단방과 경험방 중에 효과가 있는 방약을 정리하고 연구하여 그것을 발전시킨 것으로 암치료의 새로운 약물이 되었다.
3) 침구치료 종양을 침구치료하는 기록은 많지 않지만, 최근 말기 암에 침자치료와 한약치료를 병용한 임상보고들이 있다. 특히 동물실험에서 침치료가 암을 억제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 많은 질병에 대한 침치료의 작용과 침술마취의 작용을 보면 침치료법이 암를 치료하는 한의학의 치료방법의 하나로서 기대되며, 특히 전신기능의 불균형를 조절하고 암으로 인한 통증을 그치게 하는 측면에서 유효한 작용이 있다. 또한 침치료가 백혈구를 증가시킨다는 보고도 있다. 암의 침구치료방법에는 전기침요법, 뜸요법 등이 응용된다.
4) 기공요법 기공은 일종의 수련을 통하여 자신의 내공을 발휘하는 것으로 심신(心身)에 대해 자아수련를 하여 병이 있으면 병을 치료하고 병이 없으면 몸을 튼튼하게 하는 방법이다. 기공수련은 또한 인체 자신의 잠재능력을 조절하는 유효한 방법이기도 하다. 기공의 인체에 대한 영향은 정신적이며, 어떤 특정한 방법으로 기공을 수련하면 체력을 증강시키고 체내의 각 계통과 기관의 기능을 조정한다. 최근 기공에 대한 연구결과가 나왔는데, 기공훈련은 사람을 일종의 "이완상태"로 만들어 교감신경계통의 활동성을 약화시키고 혈장(血漿)에서 아미노산이 대체로 적어지며 아드레날린의 활동성이 약해지고 혈관의 긴장도가 완화되며, 기공훈련은 대뇌기능을 상승시키는 동시에 기초대사를 저하시키고, 기공훈련은 중추와 내분비에 변화를 일으켜 인체의 노쇠과정을 완만하게 하며 면역계통의 기능을 강화시킴으로써 질병을 예방하는 작용을 한다. 기공훈련시에 발생하는 기타 생물물리, 생물화학적인 변화에 대해서는 더욱 연구하여야 한다.
5. 임상 응용 최근 의료계에서는 동서의결합으로 각종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한의학과 양의학의 이론과 치료방법을 운용하면서 장점을 취하고 단점을 보완하여, 상보적 관계를 이룸으로써 각종 악성 종양의 치료효과를 조금씩 향상시키게 되었다. 같은 유형의 환자에 대한 치료효과를 비교하였을 때 동서의결합에 의한 효과가 오직 양의학의 방법만을 쓰거나, 오직 한의학의 방법만을 쓴 경우보다 모두 우수하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동서의결합의 종합치료 중에서 한약의 효과에 대한 평가가 요구되므로 앞으로 많은 임상과 실험연구를 통해 한약의 작용을 검증하여야 한다. 종양치료에 있어서 한의학과 양의학은 각기 장단점이 있다. 양자는 각기 독성의 부작용을 감소시키거나 치료효과가 강력하며, 부분을 치료하거나 전신을 치료하며,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사기를 제거하거나 인체 내부의 정기를 보강하는 것을 위주로 하기 때문에 상호결합하면 바람직한 항암치료효과를 거둘 수 있다.
(1) 수술과 한약의 상호 결합 적절한 시기의 수술은 현재 암을 치료하는 중요한 수단이며, 초기의 암증(암증(癌症))은 대부분 근본치료가 될 수가 있다. 각종 악성종양들은 각기의 특성이 다르고 그 수술의 적응증과 범위 또한 서로 같지 않기 때문에 종양수술에 대한 요구 조건은 매우 구체적이다. 그러나 수술자체가 대개 환자에게 손상을 입혀 기와 혈이 손상되고 장부(臟腑), 경락(經絡), 음양(陰陽)의 불균형을 야기시키므로 수술전과 수술후에는 전신적인 조리를 하여야 수술로 인한 후유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 현재 수술과 한약의 결합에는 두 종류의 방식이 있다. 즉 수술전과 수술후의 한약치료이다.
(2) 방사선치료와 한약의 상호결합 방사선치료는 종양를 치료하는 주요 수단 중 하나로서 코의 암이나 상부 식도암, 횡경막 이상의 임파종, 인후암, 미분화형 폐암, 자궁경부암, 자궁체부암 등의 여러 암에 대한 수술전 방사선치료나 수술후 방사선치료는 모두 양호한 효과를 가진다. 그러나 방사선치료는 종양 국소의 억제와 살멸에는 유효하지만, 전신적으로는 오히려 일련의 부작용과 후유증을 일으킬 수 있다. 방사선치료와 동시에 한약치료를 응용하면 전신과 국소를 모두 치료할 수 있으며 보다 나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방사선치료와 한약 결합의 방법과 목적은 여러가지가 있다. 첫째는 방사선에 대한 민감성을 높혀서 국소의 효과를 증강시키는 것이고, 둘째는 방사선치료의 부작용과 후유증을 감소시키고 예방하는 것이며, 세째는 방사선치료후 치료효과를 견고히 하고 재발과 전이를 예방하여 장기 생존율을 높히는 것이다.
(3) 화학약물 치료와 한약의 상호결합 여러 약물을 배합하는 항암화학요법(chemotherpy)는 암세포의 증식 특징에 따라 배합한 순서로 연합화학요법을 실시하게 되었고, 신약의 출현과 함께 용약방법이 개선되었다. 특히 동서의학의 결합으로 화학요법의 효과가 현저히 상승하였으며, 양방단독보다 효과가 좋으며 안전성도 뛰어나다. 화학요법과 기타 요법의 종합은 화학약물에 민감하지 않은 암에 보다 양호한 치료효과를 가져다 주었다. 예를 들어 골육종이 과거에는 대개 기관지 절제후 6-12개월에 폐전이가 발생하였으나, 근래에는 신약의 발견과 해독제를 같이 응용하는 방법으로 기관지 절제후 골육종의 폐전이가 유효하게 예방되고 있으며 치유율도 상당히 상승하였다. 동서의결합에 의한 간암치료도 유효율과 완해가 모두 과거에 비해 상승되었다. 암의 전이와 재발은 때로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에 제한을 가져온다. 이는 이러한 치료가 근치를 보장할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여러부위에서 기원하는 종양 및 조기환자의 혈류나 임파액중에 암세포가 발견된다는 사실로 부터 사람들은 유효한 전신치료 방법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게 되었다. 근래의 약물 및 면역치료의 성과는 바로 이러한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4) 면역치료와 한약의 상호 결합 악성종양의 면역치료는 인체 내부의 방어제어계통의 기능(세포면역과 체액면역의 작용)을 이용하여 종양의 성장이나 확산을 억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런 관점은 한의학에서의 정기를 도와서 몸의 저항력을 향상시키는 방법과 유사하다. 근래에 면역학의 신속한 발달에 따라서 종양면역의 연구도 많이 발전하고 있다. 동서의결합의 관점에서 한약의 작용기전을 연구함으로써 비록 초기 단계이지만, 많은 한약이 암환자에게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암세포를 억제시키는 부정거사(扶正祛邪:인체의 정기를 돕고 외부에서 온 사기를 제거하는 치법)의 작용이 있음을 발견하였다. 암의 한방치료는 부정(扶正祛邪)를 기본원칙으로 한다. 어떤 의미에서 말하면, 부정(扶正:인체의 정기를 돕는 치법)으로 거사(祛邪:외부에서 온 사기를 제거하는 방법)를 할 수 있고, 거사(祛邪)로써 부정(扶正)을 할 수 있다. 부정(扶正)의 기본작용은 인체의 면역기능(특이성과 비특이성 면역 기능을 포함)을 높히고, 면역방어계통을 육성하고 증강시키며, 병사(病邪)의 침범에 저항하여 질병의 발생을 방지하는 것이다. 거사(祛邪)의 기본 작용은 발병성 항원의 제거와 비정상적 면역반응을 제거하여, 질병의 발생과 발전을 억제하는 것이다.
6. 최근의 연구 동향 동양의학에 의한 종양치료에 대한 연구는 크게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으로 나눌 수 있다. 기초의학에서의 연구는 실험동물에 의한 생체내(in vivo) 실험과 종양세포를 이용한 시험관내(in vitro) 실험으로 나누어지며, 주로 한약의 종양에 대한 예방효과와, 종양세포의 증식억제 및 전이억제에 대한 효과를 관찰하는 것으로서, 실험 방법으로는 Viability 측정 및 3H-thymidine incorporation assay, Gelatin zymogram assay, MMPs dot blotting assay, Western blots, Invasion assay 등을 응용하고 있다. 임상의학에서의 연구는 실제 암환자로서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주로 양방적 치료와 병행하여 시행되는데, 한의학적 변증논치의 이론을 바탕으로 환자를 진단하고, 환자에게 한의학적 치료수단인 한약과 침, 기공, 약침 등의 요법을 시술하여, 환자의 증상을 경감시키고, 방사선 요법과 화학 요법의 부작용을 경감시키고, 치료의 상승효과를 거두기 위한 목적으로 쓰인다. 임상에서 쓰이는 한약들이 실제로 암세포의 활성을 줄이고, 증식과 전이를 억제하는지와 그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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